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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기간별 진행되는 검사 종류
임신을 하게 되면 40주라는 기간 동안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게 됩니다. 대체적으로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확인하는 검사인데, 시기별로 어떤 검사가 진행되고 그 검사를 통해서 무엇을 확인할 수 있는지 알아두면 당황하지 않고 검사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임신 초기(임신 8~12주)
임신테스트기로 임신을 확인한 뒤 첫 산부인과를 방문한 때부터 12주까지 진행되는 검사로는 질식초음파,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이 있습니다.
- 질식초음파: 임신 초기에 진행하는 질식초음파는 자궁 안에 정상적인 임신이 되었는지 확인합니다. 이 시기에는 대부분의 태아가 비슷한 성장을 하는 시기이므로, 질식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크기를 측정하고, 정확한 임신 주수를 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태아의 심장이 규칙적으로 잘 뛰고 있는지 여부도 확인합니다. 산부인과에서 시행하는 초음파는 여러 번 진행을 하더라도 태아에게 해롭지 않은 안전한 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 혈액검사: 임신 초기에 진행하는 각종 혈액검사들은 빈혈, 혈액형, 간염과 풍진항체, 매독 검사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임신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에 대해 미리 파악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소변검사: 소변검사를 통해서는 AIDS, 요로감염의 여부, 갑상선 기능 검사 등을 확인하게 됩니다.
임신 중기(임신 12~28주)
이 시기에는 초음파를 통해 태아의 성장을 확인합니다. 질식초음파, 기형아검사(트리플, 쿼드 검사), 양수 검사 등을 진행합니다. 또한, 임신 중기 정밀 초음파와 임신성 당뇨 검사도 진행하게 됩니다.
- 질식초음파: 임신 11~14주 사이에 초음파를 통해 태아 목둘레 투명대 두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측정치가 정상 범위를 넘어가는 경우, 염색체 이상 또는 선천성 심장기형 발생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목둘레 투명대 두께가 기준치 이상일 경우, 양수 검사 등을 시행하여 염색체 이상 유무를 더 세밀하게 확인합니다.
- 태아 기형아 검사(트리플, 쿼드 검사): 산모의 혈액을 통해 태아의 염색체 이상과 신경과 결손, 다운증후군 및 에드워드 증후군을 약 93%까지 알 수 있는 검사입니다. 혹시, 검사 결과에서 염색체 이상의 가능성이 높게 나왔다고 하더라도 곧바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므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추가 검사로는 양수 검사 등이 있습니다.
- 양수검사: 가느다란 주사 바늘을 이용하여 진행하는 검사입니다. 산모의 복부를 통해 자궁 내 양수를 채취, 태아의 염색체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법입니다. 이 검사는 염색체 수와 형태의 이상을 판별하는 검사입니다. 유전자 변형이나 이상 등을 확인할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염색체 관련 기형이 염색체 수와 형태의 이상과 관련이 높으므로 이 검사를 통해 이상 여부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검사는 0.5% 정도에서 유산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한 경우에만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임신중기 정밀 초음파: 임신 중기에는 태아의 장기들이 어느정도 완성을 갖추게 되는 시기이므로 고해상도의 초음파를 이용하여 태아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태아의 주요 장기가 이상 없이 잘 크고 있는지, 더불어 자궁 경부의 형태 및 길이도 함께 검사하여 조산의 위험성을 사전에 확인하기도 합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모든 이상의 유무를 완벽하게 진단할 수는 없지만 가능한 수준에서 관찰하고 그에 따른 계획을 미리 세울 수 있습니다.
- 임신성 당뇨 검사: 50g의 포도당을 마신 후 1시간 뒤 채혈을 하는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전체 산모 중 약 4%에서 임신성 당뇨병이 나타납니다. 당 조절이 되지 않는 임신성 당뇨 산모의 경우, 거대아 출산 및 난산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임신기간 중 당뇨 검사를 시행하고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임신성 당뇨로 확인될 경우, 내분비 내과 진료를 함께 받아 식사요법 및 인슐린 비법을 시행하게 됩니다.
임신 후기(30주~출산 전까지)
임신 후기에는 태아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태아 안녕검사(NST)와 분만 준비 등을 진행하게 됩니다. 태아 안녕검사란, 태아가 태동할 때 심장 박동의 변화를 검사하여 태아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산모의 복부에 태동을 감지할 수 있는 기계를 부착한 뒤 약 20분 정도 관찰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자궁의 수축, 태동의 상태 등을 관찰할 수 있으며 조산의 위험을 미리 파악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