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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별 태아와 엄마의 변화(2)
지난 포스팅에서 임신 초기 기간에 발생하는 주수별 태아와 엄마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임신 중기에 엄마와 태아는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임신 중기는 대략 16~28주까지를 이야기합니다.
임신 6개월(16~19주)
이 시기에는 배가 눈에 띄게 불러오기 시작합니다. 항상 아기의 움직임, 즉 태동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아야 할 때입니다. 허리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도록 늘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배가 서서히 나오는 시기이기 때문에 허리를 뒤로 젖히고 서있거나 뒤뚱거리며 걷게될 수 있지만 되도록 곧은 자세를 유지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태아의 장기가 완성되는 때인 만큼 병원에서도 더 자세한 검사들을 진행하게 됩니다.
- 태아의 변화: 이 시기에 아기는 23~30cm, 무게는 300~600g 정도가 됩니다. 속눈썹이 자랐으며 손톱이 자라서 손가락 끝을 덮게됩니다. 또한, 청력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밖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들려주어 아기에게 익숙해지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엄마의 변화: 배가 점점 더 불러오는 시기입니다. 자궁이 계속 커져 위와 폐 등을 압박하기 때문에 종종 호흡 곤란이나 소화 불량을 경험하게 됩니다. 체중 증가도 일어납니다. 자궁이 커지면서 몸의 중심이 달라지게 되고 손, 발, 그리고 다른 관절들이 임신 호르몬의 영향으로 늘어나게됩니다. 변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물이나 과일 주스를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복부와 골반 근육 강화를 위해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걷기, 약한 스트레칭 등을 해주어 컨디션 조절은 물론 건강 관리를 꾸준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임신 7개월(20~23주)
이 시기에는 간혹 조산으로 인해 아기가 일찍 태어나는 경우도 있어, 조산을 조심해야하는 시기입니다. 임신 후기에 가까워질수록 더욱 조심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태아의 변화: 아기의 크기는 35cm, 무게는 1000~1200g입니다. 맛에 대한 감각이 발달하게 됩니다. 따라서, 엄마가 먹은 음식이 아기에게도 느껴지기 때문에 너무 맵거나 자극적인 음식은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뼈는 점점 더 단단해지고 조금씩 호흡 운동도 시작하게됩니다. 시신경이 발달해 밝고 어두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엄마의 변화: 이 시기 임산부는 급속도로 몸의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부쩍 배가 부르게 되며, 이에 따라 숨쉬기가 더욱 힘들어져 숨이 찬 경우가 많습니다. 다리 경련, 치질, 정맥류와 같은 임신 트러블에 시달리게 될 수도 있습니다. 수면을 편하게 취하지 못해 수면의 질이 안좋아지기도 합니다. 조금씩 분만을 위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8개월(24~27개월)
임신 8개월차에 접어들게 되면 조금씩 출산에 대한 준비를 해야하는 시기입니다. 몸이 점점 더 무거워지기 때문에 그 전에 출산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 용품을 구입하거나 아기용품 빨래를 해두는 등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산후 조리에 대한 준비도 꼼꼼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태아의 변화: 아기 크기는 35~37cm, 무게는 1220~1300g 입니다. 폐와 소화기관이 거의 완성되고 키와 몸무게가 빠르게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아기는 눈을 깜빡일 수 있게 되고 머리를 양쪽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태동이 점점 더 많아지고 세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 엄마의 변화: 출산 준비를 위해 아기가 점점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걷는 것이 더 불편해집니다. 배가 많이 불러 몸의 중심을 잡는 것이 더 어렵기 때문에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야합니다. 또한, 이 시기 역시 조산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산 방기를 위해 신경을 써야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